2008년 08월 25일
<서평> 어벤저.... '그들'은 왜 미국을 증오하는 가?
절필을 선언했던 거장이 9/11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목격하고 다시 펜대를 든 것은 어떤 연유인가? 라는 궁금증이 컸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작년 여름 쯤에야 이 작품의 한국어판이 발매되었습니다.
나오자 마자 정신없이 읽었고, 술술 읽히는 스피디한 서술도 서술이지만, 곳곳마다 깔린 저자의 냉소적이고도 신랄한 현실인식에 전율했었지요.
이 서평은 그때의 솔직한 감상을 정리했던 글입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저의 서평에서 묘사된 것에 대해 분명 거부감을 가지겠지만, 저로서는 이게 최선이고 책 내용을 직접 보신 분이라면 저가 왜 이런 서평을 썼는지 일부나마 이해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뇌사상태의 아구라 좀비들과 종북 주체 신도들을 뺀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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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評]『어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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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5월 내전과 인종청소로 얼룩진 보스니아, 순수한 인류애로 그곳에 봉사활동을 펼치던 미국인 청년 한 명이, 전직 흉악범들로 이루어진 세르비아계 민병대 일당들에 의해 다른 구호요원 한명과 6명의 고아와 함께 참혹하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2001년 5월, 그 전쟁범죄자를 응징하기 위해 '어벤저'(복수자)라는 암호명을 가진 전직 베트남전 땅굴 수색대출신(터널 레츠: 월맹군의 구찌 땅굴 수색등의 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미군 툭수부대)의 청부업자가, 살해당한 미국인 청년의 외조부이자 미 상원과 FBI에 연줄이 있는 케나다인 부호의 의뢰를 받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벤저가 잡아들여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는 전쟁범죄자는, 더 큰 악을 저지를 테러리스트 UBL(우사마 빈 라덴, 오사마라고도 하지만 우사마로도 발음된다)의 검은 거래처임과 동시에 UBL을 잡기 위한 미끼로서 CIA의 고관이 보호하고 있는 남자. 어벤저와 CIA의 충돌은 필연적이다.
CIA의 중동문제 전문가 폴 데브루는, 클린턴 행정부의 현실성 잃은 국제도덕관의 그늘아래에서, 아프리카의 미국대사관과 중동해역의 미해군 구축함에 폭탄테러를 자행하던 테러리스트 우사마 빈 라덴이 보다 끔찍한 테러를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하는 상황도 감수할 정도이다.
그러나 어벤저는 저러한 CIA의 사정과 관계없이 자신이 받은 의뢰만 충실히 따르며 자기 눈앞의 악인 세르비아계의 전쟁범죄자를 체포하는 것에만 전념한다.
더 큰 악을 처단하기 위해 눈앞의 작은 악을 무시해야 하는가? 더 큰 악을 놓치더라도 눈앞의 작은 악을 처단해야 하는가? 에 대한 딜레마, 그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타임테이블은 2001년 9월 11일을 향해 맹돌진을 계속한다.
이것은 '재칼의 날', '전쟁의 개'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노장 스릴러 소설가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신작 '어벤저'의 줄거리이다.
이 '어벤저'는 러시아의 위기를 다룬 스릴러 '이콘'(그리스 정교회에서 예배 시에 사용하는 聖畵)을 발표한 뒤 집필 종결을 선언했던 포사이스가, 60대 중반을 바라보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집필해서 2003년에 선보인 최신작으로서 국내에 소개되기는 첫 출간이래 4년만이다.
절필선언에도 불구하고 이 거장이 다시 펜을 잡게 된 계기는 누가 뭐래도 세계를 충격으로 몰고간 9.11테러사건 때문이었다.
9.11은 사실상 세계인들에게 21세기의 시작을 가장 강렬하게 각인시켰으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사건으로, 테러리즘과 첩보전 전문 작가를 넘어 전문가이자 권위자인 포사이드가 이에 계속 침묵하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그 결과 사실상 그의 가장 최근 작품인 이 '어벤저'는 그가 그동안 보아왔던 3세계의 전쟁과 테러리즘, 그리고 9.11테러를 낳은 근원 다시 말하면 반미(反美)에 대한 나름대로의 결론이 드러나 있다.
그러나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포사이드가 말하는, 그 결론은 사뭇 쇼킹하고 잔혹하다.
그의 결론은 타국이 미국을 증오하는 것, 다시 말해 반미 테러리즘의 근원이 타국에 대한 미국의 악업이 아닌 그동안 미국이 타국에 베푼 선의 때문이었다 고 지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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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음 읽는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좌파)일각으로부터 지나치게 편협하고도 미국 중심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받기 충분한(그러나 포사이드는 영국인이다.) 그 결론은 청부업자 '어벤져'와 대립하며 스토리의 한축을 이루는 CIA 고관 폴 데브루의 회상을 통해 흘러나온다.
폴 데브루는 더 큰 악을 잡고 보다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선 자신의 손을 더럽히는 한이 있더라도 작은 악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강렬한 신념으로 무장한 CIA의 대 중동 전문가이다.
동시에 그는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선입견과 달리 이슬람교도들은 미국을 포함한 서구문화권을 여전히 '이교도'로서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을 방문하는 중동국가의 수장들과 달리, 그 나라의 지식인들은 결코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남자이다.
그러나 데브루가 그 적대감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근원을 찾는 것은 미궁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가 아는 미국은 아무리 어느 정도 허물이 있을지라도, 비록 어느 정도의 계산이 있을지라도, 주변국들에게 과거 어떤 강대국도 하지 못한 원조를 ‘선의’에 기반 하여 베풀어 왔는데 왜 미움 받을까? 심지어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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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루 혼자서 그걸 알 수는 없었다. 그 미국을 향한 적대감의 근원은 흔히 지식인들이 말하는 강자에 대한 억압받는 약자의 분노보다 더 원초적이고도 어두운 심연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데브루는 그것에 대한 답이라 할 만한 것을 60년대 런던의 클럽에서 자신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자랑하고 훨씬 노회한 영국의 거물 스파이에게서 듣는다.
그 노회한 첩자가 이야기하는 미국이 테러리즘의 표적이 되는 원인은 단순하다. 그는 극중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런 답답한 친구. 미국이 허약하다면 미움 받을 일도 없다네. 또 미국이 가난하다면 미움받을 건더기도 없지. 미국이 1조 달러나 원조했는데도 미움 받는 것이 아니라, 그 1조 달러 때문에 미움을 받고 있는 거라고."
대다수의 독자에게는 생경하기 짝이 없는 설명이다. 선의를 행사했음에도 미움 받는 게 아니라 선의 때문에 미움 받는다니?
그 노회한 스파이는 좌익 정치가와 턱수염 기른 학생들이 미국대사관을 파괴하고 있던 60년대의 런던 그로브너 광장을 가리키며 계속 말한다.
"미국에 대해 증오심을 품는 것은 미국이 그들의 나라를 공격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증오심이 그들의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주기 때문이야. 인기를 추구하지 말게 우월감을 갖거나 사랑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 둘을 모두 누릴 순 없어. 미국에 대한 그들의 감정은 10%는 진정한 반대, 나머지 90%는 질투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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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결론적으로 말한다.
"두 가지를 절대 잊지 말게. 자기 보호자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은인에게 느끼는 혐오감보다 더 강렬한 혐오감은 없다는 것."
이는 인간의 선의가 정반대의 결과로 앙갚음 당하는 기본 프로세스이다. 또한 그 선의는 일부에게는 도리어 오만으로 비치는 것이다. 미국의 선의도 그러함을 포사이드는 영국의 늙은스파이의 입을 빌어 대신 말한다. 그러나 선의를 오만으로 해석하는 이 메카니즘은 어떻게 된 것이란 말인가? 저런 메카니즘을 가진 테러리스트는 어떤 존재들인가?
이에 데브루는 여러 테러조직과 주동자들의 신상을 면밀히 분석한다. 그리고 그는 모 프랑스 평론가의 주장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비참한 자들'이라고 불렀던 사람들의 가난과 운명에서 테러리즘이 근거한다.” 식의 논리는 서방의 틀에 박힌 푸념이자, 편리하고 공평무사한 해석으로 결론 내리게 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제정 러시아의 무정부주의자부터, IRA, 독일의 바더 마인호프, 이탈리아의 붉은 여단, 스페인의 바스크 분리 독립주의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테러리즘은 보통 교육을 잘 받고 개인적 허영과 방종에 맛들인 중류계급 이론가들의 머리에서 나왔던 것이다. 정작, 진정 힘들고 비참한 처지의 사람들은 자신을 압제하는 힘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증오심을 품을 여유조차 없었다.(북한의 김씨 왕조나 스탈린치하의 소련, 모택동 치하의 중국에서 도리어 대규모의 반정부 민중봉기가 일어나지 못했던 것도 저런 이유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부 아와스, 아부 니달, 그 외 여러 중동의 테러리스트들 역시 평생 동안 밥 한끼 굶은 적이 없고 대부분은 대학을 나왔음을 알게 된다. 이는 동시에 데브루의 입을 빌어 말하는 포사이드 개인의 연구결과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들은 대게 무시무시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다. 증오가 제일 먼저고 그 다음에 원인이 오고 , 그다음엔 목표가 오고, 그 다음엔 방법이 오고, 맨 마지막으로 자기정당화가 왔다. 증오가 그 대상이 명확하기도 전에 존재해왔고, 대상은 나중에 가장 부유하고 강한존재로 치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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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루는 알카에다의 리더 십 또한 저런 프로세스와 전혀 다를 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알 카에다의 공동창설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건설 재벌(빈 라덴)과, 카이로 출신의사(알 자와히리) 역시 압제나 빈곤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일명 이스라엘의 보호자인 미군의 걸프전 참전과 사우디 주둔 이후 성지 메카가 이교도의 군대에게 짖밟혔다고 외치며 복수를 다짐하고 반미로 돌아선 자들이었다.
그리고 데브루는 “미국과 유대인에 대한 증오가 세속적인 이유건 종교적인 이유건, 그들(알 카에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완전한 자멸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라고 탄식한다. .
그들은 미국이 한 행위 때문에 미국을 증오한 게 아니라 미국 그 자체를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60년대 런던의 클럽에서 좌익 시위대가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데브루와 함께 앉아있던 그 영국의 스파이 우두머리는 또 한 번 데브루를 향해 말했다.
"그들은 절대로 미국을 용서하지 않을 걸세, 젊은 친구."
그 늙은 스파이는 그렇게 말했다.
"절대 기대하지 마. 그러면 실망도 안 하지. 미국은 끝없는 비난거리야. 그들은 가난한 데 미국은 부자거든. 그들은 약한데 미국은 강하단 말씀이야. 그들은 흐물흐물한데 미국은 왕성하고, 그들은 보수적인데 미국은 진취적이지. 그들은 어리벙벙한데 미국은 또릿또릿하고, 미국은 뭐든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앉아서 기다려야 해. 미국은 예리한 데, 그들은 무디기 짝이 없단 말이야."
그는 한숨 돌리고 다시 말한다.
"선동자만 하나 있으면 되는 거지. '미국인들이 가진 것은 모두 당신한테 훔친 것이다!' 라고 외쳐줄 자 말이야. 그들은 그 말을 믿을 거라고. 마치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 나오는 반인반수 캘리밴처럼, 그 광신자들은 거울을 노려보다 그 안에서 발견한 것에 분노하며 고함을 지를 걸세. 그 분노는 증오가 되고, 증오는 대상을 필요로 하지. 제3세계의 노동자 계급은 미국을 증오하지 않아. 가짜 지식인들이 미국을 증오하지. 그들이 만약 미국을 용서한다면, 그들은 자신을 비난해야만 해. 지금까진 증오만 할 뿐 행사할 무력이 없었어. 하지만 어느 날 그들은 무력을 갖게 될 걸세. 그러면 미국은 그들과 맞서 싸우든지 아니면 죽어야 해. 수십 명이 아니라 수만 명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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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스파이의 설명은 여기서 끝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결국 궁극적인 반미와 테러리즘의 근원은 얼치기 지식인의 질투심(=컴플렉스)과 ‘자신이 갖지 못한 이유는 타인이 가져갔기 때문’이라는 편리한 자기정당화 논리에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후 소설 '어벤저'의 스토리는 청부업자'어벤저'와 데브루의 지리한 두뇌싸움과 기상천외한 활극 끝에, 2001년 9월 10일을 정점으로 종결된다.
데브루는 더 큰 파괴를 부를 거대한 악(우사마 빈 라덴)을 잡기위해 그 악의 거래처인 작은 악(세르비아계 전쟁범죄자)을 미끼로 확보했지만 그 미끼는 어벤저도 노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저러한 노력이 실패로 끝날 것임은 소설을 보지 않더라도 우리들은 그 다음 날 발생한 사건을 통해 알고 있다.
그 사건이 발생하기에 앞서, 영국의 늙은 스파이가 예언한 대로 미국을 증오하는 자들은 마침내 수만 명을 죽일 무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과학의 발달과 그에 따른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파괴력의 극대화 덕분이었다.
저러한 현상에 대해 역시 영국의 우주과학자이자 SF소설가, 그리고 철학자인 아서 C 클라크는 말했다.
"충분할 정도로 발달된 과학은, 더 이상 신화속의 마법과 구별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과거의 조잡한 사제폭탄만으로 싸우던 테러리스트들은, 민간 여객기를 플라스틱 나이프로 무력화하고선 곧장 초대형 순항미사일로 만들어 미국의 심장에 격돌시켰다.
어떠한 것으로도 파괴할 수 없어 보이던 'WTC'=세계무역센터는 2001년 9월11일, 한나절도 안 되어 완전히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실로 마법 같은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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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확산은 이제 북한 같은 최빈국조차 대륙을 넘볼 탄도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이는 조만간 누구나 단순한 증오만으로도 세계를 파괴할 힘을 갖추는 게 보편화(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로운 보이지 않는 전쟁, 이념과 종교,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도, 정규군 수준의 무장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단지 평범한 인간이라도, 오로지 콤플렉스에 찬 근거없는 증오가 있다면 마법 같은 파괴를 자행하는 것이 가능한 새로운 시대, 21세기.
이 우울한 신세기는 2001년 9월 11일에 벌어진 사건을 통해 현실화 되었고 은퇴를 선언했던 노장 소설가는 그의 30년 이상 경력의 저널리스트 인생을 걸고,던졌던 펜을 다시집어들었다.
그리고 어벤저라는 청부업자의 활약을 당의정으로 덧 씌운 새로운 작품을 통해, 9.11테러 사건을 유발시킨 진화된 테러리즘과 그 테러리즘의 기원인 '반미'가 어떤 프로세스로 작동하는 대한 그 나름의 답을 내 놓은 것이다.
논란이 일기 충분한,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것에 동감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식은 땀을 흘리게 만드는 '답'을 말이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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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포사이드- 1938년 영국의 켄트주 에쉬포트에서 태어났다. 지방신문 등을 거쳐 다년간 해외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로이터 통신원 이후에는 BBC방송국에 입사, 비아프라 내전을 직접 취재 했고 당시 상황을 기술한 르포 『비아프라 이야기』는 그의 첫 저작물이자 저널리스트로서의 명성을 떨치게 만든다.
그에게 있어 그 당시의 경험은 제 3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분쟁과 테러, 학살에 대한 의분과 동시에 저널리스트로서의 정체성을 각성시켰으며, 이를 통해 습득한 지식과 첩보부서, 용병부대, 특수전부대 종사자들과의 인맥은 뛰어난 고증으로 정평난 그의 작품세계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프랑스의 드골대통령을 암살하려는 프로 암살자 재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재칼의 날』을 집필해 소설가로 제2의 데뷔를 했고, 동시에 이 작품은 막대한 인세 소득을 안겨줘 언론인에서 전업소설가로 전향하게 된다.
『재칼의 날』은 암살자 재칼이 드골의 암살을 준비하기위해 행하는 일련의 행위(신분세탁,밀입국, 무기확보)에 대한 치밀한 묘사가 특징이었고, 1975년 8.15 행사장에서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조총련계 청년 문세광 역시 범행의 교과서로 사용했다고 증언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포사이드는 『재칼의 날』만으로 끝내지 않고 『오뎃사 파일』 『전쟁의 개들』 『신의 주먹』등의 후속작을 계속 내며 창작활동을 지속했으며, 특히 아프리카의 모 독재국가를 소수의 용병들이 전복시키고 신 정부를 세우는 과정을 그린『전쟁의 개들』은 업계의 전설이 되어 있다.
저자 자신은 노코맨트로 일관했지만,『전쟁의 개들』은 포사이드 스스로가 이전부터 인연이 있던 프랑스계 용병들에게『재칼의 날』로 벌어들인 인세로 비용을 출자, 아프리카의 모 국가(적도 기니 공화국이라고 알려짐)의 독재자를 축출하고 신정권을 세우려 기도한 사건(무기 입수과정에서 발각나 실패)을 모델로 집필했다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한편 그의 창작활동은 98년 냉전 붕괴 후 러시아의 위기를 그린『이콘』의 출간을 끝으로 은퇴 선언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는 종결되었었다.
그러나 2001년 9월11일 발생한 테러는 이를 번복하게 만들었으며, 포사이드는 사건 직후 집필을 재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집대성해 9.11과 반미 테러리즘의 근원을 설명하고자 한 문제작『어벤저』를 2003년에 출간 지금에 이르르고 있다.
# by | 2008/08/25 19:12 | 비망록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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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어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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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티안무 제독이 말하길 "노암 촘스키는 입맛이나 맞추는 책장사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했군요.
나아가.....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력이 왜 계속해서 약화되는지에 대한 이유도 유추가능하지요.....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합정동에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