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8일
전직 대통령이 또 한명 갔군요.
내가 살아 처음 행사한 귀중한 한표를 가져갔던 사람, 그리고 그 표를 철저히 배신했던 사람이 오늘 갔군요.
그런 배신자들이야 한둘이겠냐만....
뉴스를 들은 소감은 하나 뿐.... 갈 사람이 갔네요.
영욕속에 살아오며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치열한 집착을 보이셨던 그의 입장에서야, 자연이 허용한 수명에 결국 무릎을 꿇고 이렇게 가는 것만으로도 아마 최대의 형벌이 되겠지만......
나머지 김씨 둘도 차례로 따라가겠지요. 이런식으로 구시대의 인간들이 하나 둘 씩사라지겠지요.
그런다고 새 시대가 오느냐면 그것 또한 골룸이겠지만....
저런 뉴스를 볼때마다 산사람은 산사람대로 남아있는 시간 열심히 만족스럽게 보내자는 생각 외에는 달리 떠오르지 않습니다.
과거 10.26으로 박통이 암살당하던 날,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씨는 밤하늘에 큰별 하나가 떨어져 내린 뒤 그 칡흙같은 장막을 고바우 영감이 나타나 삭 걷어내고 환한 아침과 함게 새시대가 열렸다는 맨트를 날리는 4컷 만평을 그리셨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맨트를 날리는 게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바우영감이 그 멘트를 날린지 몇달도 되지 않아 일어난게 12.12란 걸 상기해보자면 이번엔 과연 어떤것이 오려나?
하고 싶은 말이야 엄청 많은 고인의 죽음이지만, 저같은 일개 서생이 깐죽 거릴 필요없이 후대의 역사가 냉정하게 결론을 내리길 기다릴 뿐......
.............
긴급 추가: 그리고 세상은 누구하나 간다해서 변하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을 이 한장의 짤이 대신 표현하는군요.... 긴급 공수했습니다.
아~놔~!

아무리 그래도 같은 수법에 두번이나 낚이다니........
인간인가? 오디온가? 환타지아~~!
(이게 뭔 소린지 아는 사람은 30대)
# by | 2009/08/18 20:55 | 비망록 | 트랙백 | 덧글(9)












